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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칼럼

치과 앞에서 돌아나왔던 분의 임플란트 치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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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26-10-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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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온치과 원장 칼럼 · 치과공포증과 임플란트
치과 앞에서 돌아나왔던 분의 임플란트 치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by 공릉온치과 대표원장 김재형

“치과 앞까지 갔다가 결국 문을 열지 못하고 돌아왔어요.”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큰 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진료실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문제는 치과에 대한 두려움이 오래 지속되면 치료를 미루는 기간도 함께 길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충치나 잇몸질환으로 시작했던 문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의 흔들림이나 잇몸뼈 감소, 씹는 기능의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과공포증이 있는 환자분께 처음부터 큰 치료계획을 설명하는 것이 항상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저는 먼저 현재 치아와 잇몸뼈의 상태를 확인하고, 어떤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치료를 어느 정도의 범위로 나누는 것이 적절한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치과공포증이 심할수록
치료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1. 치과공포증이 있다고 치료의 원칙까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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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가 무섭다는 이유만으로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거나, 반대로 치료를 최대한 간단하게 끝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여전히 치아의 상태와 잇몸뼈의 양, 치주질환의 정도, 남아 있는 자연치아의 위치와 예후, 그리고 환자분의 전신 건강입니다.

다만 치과공포증이 심한 경우에는 여기에 한 가지 기준이 더해집니다. 환자분이 치료 과정을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계획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같은 치료라도 한 번에 진행할지, 여러 번으로 나눌지, 진정요법을 함께 고려할지, 먼저 비교적 부담이 적은 치료부터 시작할지는 환자분의 불안 정도와 치료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임플란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남은 치아’입니다


치아가 많이 상한 상태로 내원하시면 환자분들은 흔히 “이제 다 뽑아야 하나요?”라고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치아가 여러 개 손상되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치아는 잇몸뼈가 충분히 남아 있고 흔들림도 적어 치료 후 유지 가능성이 있는 반면, 어떤 치아는 치주질환이 많이 진행되어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의 첫 단계는 임플란트를 몇 개 심을지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치아 가운데 무엇을 유지할 수 있고 무엇을 대체해야 하는지를 구분하는 것 입니다.

치아의 흔들림 정도, 방사선 검사에서 보이는 잇몸뼈, 충치와 치주염의 범위, 실제 씹는 기능, 나이와 전신 상태 등을 종합해 각각의 치아를 따로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시작은
몇 개를 심을지보다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3. 실제 사례에서는 위턱과 아래턱의 계획이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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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료한 환자분은 60대 후반으로, 치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오랜 기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셨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작은 어금니에 의지해 식사를 이어오셨지만, 그 치아마저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워지면서 내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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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위턱과 아래턱의 상태는 서로 달랐습니다. 위턱은 치주질환이 오래 진행되면서 많은 치아의 흔들림이 심했고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뼈 역시 상당 부분 감소해 있었습니다.

장기적인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위턱 치아는 발치 후 임플란트를 이용해 기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계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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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래턱에서는 유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치아를 최대한 남기고, 부족한 어금니 부위만 임플란트로 보완했습니다.

같은 입안에서도 위치에 따라 치아의 예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를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부위별로 나누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흔히 말하는 ‘수면치료’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방법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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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공포증이 심한 분들이 많이 문의하시는 것이 흔히 ‘수면치료’라고 부르는 진정요법입니다.

진정요법은 환자의 불안과 긴장을 낮춰 치료를 보다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전신마취와 동일한 개념은 아니며, 진정의 정도와 환자의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치과가 무섭다는 이유만으로 진정요법부터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연령, 복용 중인 약, 전신질환, 호흡기와 심혈관계 상태, 과거 마취 또는 진정 경험 등을 확인한 후 적용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요법을 사용한다고 해도 모든 치료를 한 번에 끝내는 것이 반드시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치료 범위가 넓고 뼈이식이나 여러 부위의 발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환자의 체력과 회복 부담을 고려해 치료를 나누는 편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5. 왜 임플란트 치료를 두 번으로 나누었을까요?


이번 환자분은 발치 범위와 임플란트 식립 범위가 넓었고, 일부 부위에는 뼈이식도 필요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번에 모든 치료를 진행하면 수술 시간과 회복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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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첫 번째 진정요법에서는 위턱 앞쪽을 중심으로 치료했고, 뼈가 부족한 부위에는 필요한 뼈이식과 잇몸 처치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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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회복 기간을 충분히 둔 뒤 두 번째 치료에서 위아래 어금니 부위의 임플란트 식립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치료를 나눈 이유는 단순히 횟수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번의 치료에서 환자분이 감당해야 할 신체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6. 임플란트 치료에서는 ‘수술 사이의 시간’도 치료의 일부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수술 날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술과 최종 보철 사이에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가 주변 뼈와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뼈이식을 함께 했다면 회복 기간을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환자는 계속 생활하고 식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체 임플란트 치료에서는 “최종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뿐 아니라 치료가 끝날 때까지 어떻게 식사 기능을 유지할 것인가 도 중요한 계획의 일부입니다.

이번 환자분은 위턱에 임시틀니를 사용하도록 했고, 아래턱에서 보존하기로 한 자연치아는 필요한 근관치료와 보철치료를 진행해 임플란트가 자리 잡는 기간 동안 식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수술 하루가 아니라,
수술 전부터 최종 보철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7. 임시치아를 충분히 사용하는 이유


임플란트가 안정된 뒤에도 바로 최종 보철을 완성하지 않고 일정 기간 임시치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치아가 부족했던 분들은 기존의 씹는 높이와 턱의 움직임이 달라져 있을 수 있고, 잇몸뼈가 많이 줄어든 경우에는 치아의 길이와 형태도 새롭게 조정해야 합니다.

임시치아를 사용하는 동안 씹을 때 불편하지 않은지, 특정 부위에만 힘이 몰리지 않는지, 발음은 자연스러운지, 앞니가 입술과 얼굴에 조화롭게 보이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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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환자분도 위턱에는 임시치아를 먼저 사용하면서 약 한 달 반 동안 교합과 적응 상태를 살펴본 뒤 최종 보철 제작으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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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 색상 역시 기능적인 기준만 일방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환자분이 원하시는 밝기와 전체적인 조화를 함께 논의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에서는 씹는 기능뿐 아니라 환자가 실제로 받아들이고 만족할 수 있는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8. 치과가 너무 무섭다면,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이것부터 물어보세요


치과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치료를 계속 미루고 있다면 처음부터 모든 결정을 내리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담 단계에서는 우선 아래와 같은 내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지금 남아 있는 치아 가운데 유지 가능한 치아는 무엇인지
· 잇몸뼈의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
· 치료를 한 번에 해야 하는지, 나누어 진행할 수 있는지
· 진정요법이 실제로 필요한 상태인지
· 치료 기간 동안 식사는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 임시치아 또는 임시틀니를 사용하게 되는지
· 최종 보철 전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이런 내용을 먼저 이해하면 막연하게 느껴졌던 치료가 조금 더 구체적인 단계로 나뉘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치과공포증이 있는 분에게는 이 과정 자체가 치료를 시작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치과공포가 있는 환자분을 진료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치과가 무섭다는 분께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어떤 상태인지, 왜 치료가 필요한지, 어디까지 치료해야 하는지, 한 번에 할지 나누어 진행할지, 치료가 끝날 때까지 식사와 일상은 어떻게 유지할지를 환자분께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드리는 과정이 먼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남아 있는 자연치아를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유지할 수 있는 치아는 활용하면서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치아는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과 문을 여는 것조차 어렵게 느껴지는 분이라면 첫날부터 모든 치료를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치료 방법을 하나씩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공릉온치과 대표원장 김재형
본 글은 실제 진료 사례를 바탕으로 치과공포증, 진정요법 및 임플란트 치료 과정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치아와 잇몸뼈의 상태, 전신질환, 복용 중인 약물 및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흔히 ‘수면치료’라고 표현되는 진정요법 역시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사전 평가를 통해 적용 가능 여부와 치료 범위를 결정해야 합니다. 소개된 사례의 치료 과정과 경과가 다른 환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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